트럼프, ‘한국 세탁기’ 언급…“관세 부과 안 했으면 美 회사 망했을 것”

트럼프, ‘한국 세탁기’ 언급…“관세 부과 안 했으면 美 회사 망했을 것”

기사승인 2025-01-28 18:23: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업체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를 부과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골프클럽에서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를 열고 “외국 기업은 이 나라의 성장과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며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의약품·반도체·철강 등을 거론했다.

이어 “내가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군사용 필요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한국의 삼성과 LG 등이 생산한 수입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일을 성공 사례로 꼽기도 했다. 그는 “만약 세탁기와 건조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며 “한국은 세탁기와 다른 제품을 덤핑하고 있었고,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100%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오하이오 주민들은) 지금 번창하고 있다”면서 “내가 없었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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