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전국 최초 ‘프로목민관’ 제도 출범

남양주시, 전국 최초 ‘프로목민관’ 제도 출범

적극행정 신속 자문기구… 프로목민관 25명 임명

기사승인 2025-01-31 15:28:26
주광덕 남양주시장(앞줄 가운데)은 31일 개발행위, 도시, 환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5명을 프로목민관으로 임명했다. 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적극행정 신속 자문기구인 ‘프로목민관 의견제시’ 제도를 출범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31일 프로목민관 임명식에서 개발행위, 도시, 환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5명을 임명하고 “현재 인허가 권한이 읍·면·동으로 위임된 업무의 경우, 담당 공무원이 저연차일 가능성이 높아 처리 속도가 느리거나 법규 해석이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목민관 의견제시 제도는 인허가 실무 담당자들의 법규 해석 부담을 덜고, 복잡한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적극행정 순회간담회’의 중점 추진과제인 △부서 의견 충돌 조정 △인허가 담당자의 자문 창구 필요성을 반영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베테랑 공무원으로 구성돼 폭넓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적극행정위원회가 외부 위원으로 구성돼 회의 소집과 의견 제시에 3~4주 이상이 소요됐던 반면, 프로목민관은 평균 1주 이내에 신속한 회의를 열어 보다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부서 간 의견 충돌, 복합민원 등 다양한 행정 문제를 다룬다.

시는 제도 출범에 앞서 관련 규정을 제정·발령해 운영 기반을 정비했으며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 기간 중 3개월 이상 지연된 인허가(건축물 사용승인 수리) 안건을 신속히 처리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1월 본격 출범 후에는 보조금 지출 시 불필요한 제출 서류 간소화 등 3건의 사안을 처리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주 시장은 “프로목민관제도가 적극행정 실무를 지원하고 시민 불편 해결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임된 공무원들은 정약용 선생님의 ‘율기(律己)’ 정신을 본받아 시 곳곳을 세심히 살피는 목민관으로서 시민 권익을 보호하고 향상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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