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어가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올트먼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며 “오픈AI의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을 비롯한 고품질 대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CPC(Co-Playable Character)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이 주제”였다고 밝혔다.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On-device SLM for Gaming)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게임 이용자와 긴밀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PUBG 지식재산권(IP)와 출시 예정인 인조이(inZOI)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에는 IT‧전자 전시회 ‘CES 2025’서 엔비디아와 함께 CPC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이번 기회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긍정적인 모멘텀을 모색해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 세웠던 AI 로드맵을 이행해나가고 있다”며 “생성형 AI나 CPC 등 게임에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고민하고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