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 발행 늘었다

지난해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 발행 늘었다

주식, 기업공개 실적 늘었지만 유상증자 줄며 발행규모 감소

기사승인 2025-02-05 06:00:09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17% 가량 증가했다. 유상증자 축소에 따라 주식 발행 규모가 감소했지만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4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287조638억원이다. 전년(245조6682억원)보다 16.9%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주식 발행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8조8205억원으로 전년(10조8569억원) 대비 18.8% 줄었다. 금감원은 기업공개 실적은 증가했으나 시설투자 목적으로 대기업 유상증자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 실적은 4조1171억원으로 전년(3조5997억원)보다 5174억원(14.4%)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기업공개와 건당 평균 공모금액이 2023년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유상증자가 전년(7조2572억원)에 비해 35.2% 감소한 4조7034억원으로 위축되면서 주식 발행 규모가 줄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78조2433억원이다. 전년(234조8113억원)보다 18.5% 늘었다. 금리가 떨어지며 차환 발행 목적의 일반회사채·금융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49조8911억원으로 전년(43조2809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금리 인하에 따라 기존 고금리 채권에 대한 차환 발행이 전년(30조5250억)보다 6조7058억원 늘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212조1436억원으로 전년(174조1280억원)보다 21.8% 많아졌다. 금융채의 세 종류 금융지주채·은행채·기타금융채 발행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CP(기업어음)·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303조5250억원으로 전년(1263조9849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이우중 기자
middle@kukinews.com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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