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영·부설주차장 친환경으로 만든다

고양시, 공영·부설주차장 친환경으로 만든다

신규 택지지구 주차장 조성, 유휴부지 활용 주차공간 확충도

기사승인 2025-02-05 10:50:48
친환경으로 조성된 향동 제1공영주차장

경기도 고양시가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차장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영·부설주차장에 ‘친환경 녹색주차장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신규 택지개발지구 내 주차장을 조성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 속 주차공간도 확충한다.

고양시가 마련한 친환경 녹색주차장 가이드라인은 △바닥재(잔디블록 등) 선정 및 설치기준 △주차장 규모별 조성방법 △주차장 내 보행로 확보 방법 △녹지공간(조경계획) 확보방안 등을 담고 있다. 

먼저 바닥재 포장에는 투수성이 높은 잔디블록을 사용한다. 녹화율이 30% 이상이고 잔디가 생육할 수 있도록 3㎝ 이상 깊이를 확보한 잔디블록을 선정, 특색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잔디블록은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며 빗물 역류로 인한 침수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차량과 보행자 간 동선 충돌을 최소화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행공간도 마련한다. 장애인 주차면을 출입구 인근에 조성하고 대규모 주차장에는 보행안전을 위한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주차면 옆에는 1.2m 이상 보행안전공간도 조성한다.

녹지공간 계획 시 주차 여유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주차장 주변 초화식재, 경계 구분을 위한 가로화분 설치, 경계부 조경 울타리 배치, 자투리 공간 높이 8m 이상 그늘용 교목 식재, 기존 담장 활용 넝쿨식물 식재를 권장해 자연친화적인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가이드라인을 GTX-A 킨텍스역 환승주차장(189면) 조성과 일산역 공영주차장(26면) 정비에 적용하고 향후 신설 및 재정비하는 공영·부설주차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주차장도 친환경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활용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덕이동에 조성된 우리동네 상생주차장 

이와 함께 고양시는 오는 2027년까지 지축지구, 삼송지구, 창릉지구에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환승주차장 총 456면을 조성하고 덕은지구 장항지구 내 주차용지를 매입해 신규택지개발지구 교통시설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먼저 지축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조성 중인 지축역 환승주차장은 당초 130면에서 주차 수요를 고려해 170면으로 확대 조성한다. LH가 조성한 후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년 2월경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예정이다.

환승주차장 149면을 운영 중인 삼송지구 원흥역은 올해 원흥 제1공영주차장 186면이 추가 조성돼 주차장 총 335면을 확보하게 된다. 국가철도공단에서 민간위탁 운영이 종료돼 관리가 미흡한 원흥역 환승주차장은 상반기에 시 직영으로 전환해 주차환경을 더 쾌적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창릉지구에 속한 한국항공대(화전)역에도 100면 규모 환승주차장이 조성된다. 창릉지구 사업시행자 LH가 광역교통개선부담금 100억을 부담하고 고양시가 직접 시행을 맡아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창릉신도시 입주시기보다 한발 앞서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생활 속 주차공간을 늘리기 위해 ‘우리동네 상생주차장’을 7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가 민간 소유 유휴 부지를 무상 임대해 소규모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고 토지소유주는 재산세를 감면받는 시민참여형 사업이다. 2023년 시작돼 현재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중 추가 사업 대상지 2곳 선정을 완료하고 상반기 상생주차장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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