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F 세계병원대회’ 내년 서울서 개최…“혁신적 성과 세계에 알릴 것”

‘IHF 세계병원대회’ 내년 서울서 개최…“혁신적 성과 세계에 알릴 것”

90개국 2000여명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 참석 전망
“최신 의료 트렌드, 병원 경영전략 논의 될 것”

기사승인 2025-02-05 16:21:42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왼쪽)과 박승일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이 5일 서울 마포구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병원대회 개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제공 

병원 관련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국제병원연맹(IHF)의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병원협회(병협)는 5일 홍콩,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내년 IHF 세계병원대회 개최국으로 한국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IHF는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병원 관련 국제기구다. 전 세계 60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2500여개 병원이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HF는 지난해 6월 세계병원대회를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홍콩과 싱가포르 등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지만, 병협이 경쟁에서 성공하며 내년 10월 서울 개최가 확정됐다. 제49차 세계병원대회는 2026년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곡동 소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개최된다. 병협은 이번 행사에 세계 90개국에서 2000여명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일 병협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서울아산병원장)은 “단순히 학술적인 교류의 장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병원들이 보여준 혁신적 성과와 선진적 의료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만들 예정”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의료 트렌드와 병원 경영전략 등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병협은 2007년 제35차 세계병원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모두가 단합해 세계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왕준 병협 부회장 겸 KHC조직특별위원장(명지병원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이 글로벌 의료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 유치에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라며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 의료기관·기업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병협은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술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전시관 운영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의 주요 병원,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문화를 소개하고 혁신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꾸릴 예정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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