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KB금융그룹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KB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14%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7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자산관리(WM) 부문의 자산이 64조원을 넘어섰다. WM 수익도 2400억원을 초과했다.
해외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는 거래가 활성화되며 해외 주식 자산이 11조원을 돌파했다.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밖에 기업금융(IB) 부문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선 초대형 기업공개(IPO)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을 포함해 총 12개사를 상장시켰다.
인수합병(M&A)·인수금융 부문에선 지난해 인도네시아 APP그룹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 성과를 보였다. LG CNS 인수금융 추진,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도 확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8% 줄어든 45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88% 증가한 37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