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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5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도락산의 옛 채석장 터에 위치한 가래비빙벽장에서 동호인들이 빙벽을 오르고 있다. 가래비빙벽장은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얼음이 형성되는 곳으로, 초급부터 중급 수준의 코스를 갖춰 빙벽 등반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두루 찾는 명소다. 특히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주말이면 많은 이용객이 몰린다.
-겨울 스포츠의 꽃 ‘빙벽타기’
-가래비빙벽장, 빙질 우수하고 서울서 가까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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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은 기온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 단단하게 얼어붙은 청빙이 아이스클라이머들을 불러 모은다. 빙벽 등반의 난이도는 빙벽의 외관과 빙질에 따라 달라지며 얼음이 너무 단단하거나 무르면 등반이 어렵다.
대관령과 철원 지역의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겨울다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빙벽 타기가 제철을 맞았다.
5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빙벽장에서는 동호인들이 얼어붙은 빙벽을 아이스 도끼로 힘껏 찍으며 오르고 있다. 며칠 동안 이어진 강추위로 얼음이 적당히 단단해져 빙벽타기에는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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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 타기(Ice Climbing)는 다양한 형태의 얼음으로 형성된 벽을 등반하는 난이도 높은 스포츠다. 겨울철에 얼어붙은 폭포나 얼음 기둥, 얼음이 덮인 바위를 오르며 고난도의 기술과 체력이 요구된다. 빙벽 타기를 위해서는 아이젠과 아이스 도끼, 로프 및 하네스, 헬멧, 체온 유지를 위한 방한장비는 필수다. 빙벽등반은 암벽등반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얼음을 오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주의와 기술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가래비빙벽장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도락산 구 채석장 터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빙벽장으로 전국에서 가장 빨리 얼음이 언다. 초급에서 중급까지 이용하는 빙벽장으로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주말에 이용자가 많으며 ‘가래비빙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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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가래비빙벽장에는 동계체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선수들을 비롯해 동호인과 대학 산악인들이 한파 속에서도 빙벽 타기의 짜릿함을 즐겼다. 이날 연세대학교 산악회 회원들은 안전장구를 단단히 착용한 채 도전 정신을 발휘했다. 높지는 않지만 수직으로 형성된 빙벽을 수차례 오르내리며 끊임없이 기술을 연마하며 빙벽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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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빙벽장에서 연 산악회 회원이 꽁꽁 얼어붙은 빙벽을 아이스 도끼로 힘차게 찍으며 오르고 있었다. 가파른 경사와 낙빙의 위험을 이겨내고 마침내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 펼쳐진 빙벽장 풍경과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 그리고 성취감이 등반의 짜릿함을 더한다. 이는 직접 올라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이다.
연세대학교 산악회 이재관 회원은 “가래비 폭포는 높이가 30m도 안 되지만 경사도가 거의 직벽에 가까워 핵심적인 빙벽 타기 기술을 연습하기에 좋은 곳”이라며 “서울에서 가깝고 앵커 설치도 편리해 안전하게 빙벽을 즐길 수 있어 겨울마다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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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빙벽타기를 마친 산악인들이 추위 속에서 라면과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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