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 추진 완주군민 갈등만 키워” 성토

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 추진 완주군민 갈등만 키워” 성토

“완주군민 자치권 무시하는 김관영 도지사 사퇴” 촉구

기사승인 2025-02-06 15:04:15

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 완주·전주 통합반대 특별위원회는 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강력히 비판했다. 

완주·전주 통합반대 특별위원회 서남용 위원장은 “완주군민들은 지난 30여 년간 세 차례에 걸친 통합 시도로 큰 갈등과 피해를 겪어왔다”며 “2013년 주민투표에서도 55.35%가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최근 여론조사도 반대 여론이 지난해 상반기 55%에서 하반기 66%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도지사는 완주군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부 찬성 단체와 전주시의 입장만을 대변하며 통합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도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는 “김관영 도지사는 도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정작 완주군민의 반대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에서 시작된 통합 논의가 완주군민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김관영 도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별위원회는 김관영 도지사에 대해 도의회에 제출한 조례안을 파기하고 통합 추진 행위를 즉각 중단한는 동시에 완주군민 앞에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유의식 의장은 “김관영 도지사는 완주군민들에게 분열과 갈등을 초래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군민들의 뜻이 곧 완주의 미래이며, 이를 외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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