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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핵심 사업인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9832억원으로 전년보다 4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67조7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9302억원으로 145.6%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7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4%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7조972억원과 7761억원이었다.
조선·해양의 실적과 전력기기 부문도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크게 뛰어올랐다. 반면 건설기계와 에너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5조5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또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408% 급증한 1조4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865억원, 752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7조31억원과 4조6300억원, 영업이익 7236억원과 885억원을 기록해 조선·해양 부문의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AM)의 수주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74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717억원이다.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하며 전년 대비 각각 28.9%, 85.5% 증가한 3158억원과 332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2023년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40.3% 감소한 7조7731억원과 4324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0조468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원에 그쳤다.
HD현대일렉트릭은 AI(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 영향으로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거뒀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