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유시민 ‘이재명 일극체제’ 똥군기…北과 같아”

김재섭 “유시민 ‘이재명 일극체제’ 똥군기…北과 같아”

“유시민 이재명 체제 도전하는 이들 절멸하려 해”
“생각의 다양성 강조한 유시민…정치적 야욕에 뇌 썩었나”

기사승인 2025-02-07 10:09:2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일극체제’ 비호와 비명계 주자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유 작가의 과거 발언을 꺼내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북한과 같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는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북한의 사례로 반대했다”며 “생각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은 멸균실 같은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의 유 작가는 이재명 체제에 도전하는 모든 이를 절멸하려 한다”며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은 망하는 길이라고 의원들에게 똥군기를 잡는다.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생각의 다양성이나 정치적 이질성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일극체제’를 북한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1950년대 조선로동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많이 닮아있지 않냐”며 “유 작가가 원하는 민주당은 과거 망한 사회의 예시로 비판하던 북한의 모습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일성은 조선로동당 내부에서 독재체제 형성을 반대하던 정치인을 모조리 숙청했다”며 “비판세력이 사라진 멸균실 같은 북한은 세계 최빈국이자 최악의 독재국가로 전락했다. 지금의 민주당이 조선로동당 같으면 그들이 집권한 나라는 당연히 북한같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 작가가 정치적 야욕으로 뇌가 썩어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는 유 작가가 지난 2004년 한 강연에서 한 ‘60살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는 발언을 비꼰 것이다.

그는 “10년 사이에 유 작가의 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 정치적 야욕으로 그의 뇌가 썩어버린 것만 같다”며 “10년 전 유 작가는 지금의 모습에 열변을 토하면서 욕을 뱉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작가. 유튜브 캡처

앞서 유 작가는 비명계 대권주자들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매불쇼’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도전하는 건 좋지만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각을 세운 것은 감점 요소다. 지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배은망덕(背恩忘德)’하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감도 아닌데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아 경기지사가 됐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분개해 밀어줘서 겨우 이긴 것”이라며 “사법리스크를 운운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안 된다”고 비난했다.

또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는 “역량을 넘는 자리를 한 만큼 젊은이들과 바둑을 두면서 오늘 많이 배웠다는 자세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겠냐”며 “책과 유튜브를 자주 보고 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두고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층이 지난 총선에서 거부했다. 다른 직업을 모색하는 게 좋겠다”며 “정치가 안 맞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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