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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6조1166억원, 영업이익이 1조94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1조5415억원) 늘었다. 이는 1969년 창립 이래 최대다. 연간 매출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2.5%(3577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2863억원)의 6.8배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542억원으로, 2023년(9168억원)에 비해 36.8%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은 1769만4010명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160만4858톤으로 9.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처음 4조원을 넘은 이후 3개 분기 연속 4조원대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4765억원으로 1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33억원으로 당기순손실 2346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대비해 흑자 전환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4분기의 여객 사업 매출은 2조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으나, 동계 관광 수요가 몰리는 동남아 노선 등에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탑승률을 끌어올리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198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와 연말 소비 특수 등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전망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