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놓친 메달…‘살아있는 전설’ 이승훈, 5000m 4위 [하얼빈AG]

눈앞에서 놓친 메달…‘살아있는 전설’ 이승훈, 5000m 4위 [하얼빈AG]

기사승인 2025-02-09 15:27:29
이승훈이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레전드’ 이승훈(37)이 5000m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32초43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이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2014 소치 대회에서는 팀추월 은메달,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나선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4대회 연속 메달 업적을 쌓았다.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2011년 3관왕, 2017년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6조에서 정재원과 함께 나선 이승훈은 31초대 랩타임을 유지하며 경기를 순조롭게 운영했다. 이후 2000m 남은 시점부터 랩타임 30초대로 진입했고, 6분32초43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마지막 조에 나선 중국의 우위와 무하마이티가 나란히 이승훈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이승훈은 4위로 밀려났다. 우위, 리우 한빈, 무하마이티로 구성된 중국 대표팀이 금·은·동을 싹쓸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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