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들이 총 148개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거나 매각해 계열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을 공개했다. 대규모기업집단 88곳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1월1일 3284개에서 이달 3일 3205개로 79개 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38개 집단에서 69개 사가 계열 편입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진(8개), 한화(4개), KT·엠디엠·중앙(각 3개) 순이었다.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 종결 등으로 계열 제외된 회사는 44개 집단 148개 사였다. 이는 3개월 단위로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많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태영이었다. 태영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의 지분을 매각하고, 자회사 블루원레저를 흡수합병하는 등 총 30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SK도 사업 재편을 위해 SK이엔에스를 흡수합병하고 ISCM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총 13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한화와 카카오, DL 등도 흡수합병이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항공, 육상 등 물류·운송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 및 회사설립도 다수 이뤄졌다. 한진은 지난해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된 아시아나항공 등 3개 항공사를 계열 편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시내버스 운행 관련 금호목포시내를, 중앙은 물류·배송 관련 딜리박스중앙을 설립했다. LS는 LNG 발전 관련 여수그린에너지의 지분을 인수하고 수소 공급 사업과 관련해 인천클린에너지허브를 설립했다.
교보생명보험은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고, BGF는 대원케이칼의 지분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