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 0.8%↑…일평균 수출액 6.4%↓

이달 1~10일 수출 0.8%↑…일평균 수출액 6.4%↓

기사승인 2025-02-11 10:52:31
지난 4일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이달 1~10일 수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1억2000만달러) 올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4% 감소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많다.

지난달 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3% 줄었다. 15개월째 계속된 증가 행진을 멈췄다. 지난해보다 일렀던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8%)·승용차(27.1%) 등에서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석유제품(-22.3%)·자동차 부품(-27.1%) 등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5%)·유럽연합(EU·11.7%)·베트남(20.7%) 등 증가했고 미국(-8.6%)·일본(-22.0%) 등 감소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48.1%로 나타났다.

1~10일 수입액은 17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5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21.8%)·기계류(14.7%) 등에서 증가했고 원유(-19.2%)·가스(-13.7%)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1.0%)·EU(10.5%)·일본(30.6%) 등으로부터 수입이 많이 늘었다. 중국(-15.0%)·사우디아라비아(-6.8%)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무역수지 적자는 월초에 수입이 집중돼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2월 전체적으로는 반도체 호조세 등으로 수출 플러스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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