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친문 영입하며 통합 행보…지도부가 더 소통해야”

정성호 “이재명, 친문 영입하며 통합 행보…지도부가 더 소통해야”

비명계 쓴소리에 “다양한 의견 나오는 건 자연스러워”

기사승인 2025-02-11 10:23:04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 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이재명 대표가 폭넓은 인사들과 만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대표의 통합 노력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친문의 추천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낸 김현종 전 차장을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것도 통합 행보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당내 비명(非이재명)계의 쓴소리에 대해 “민주 정당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특히 당 운영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의견을 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내란 시도에 반대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서 당내에서도 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당 지도부가 당 안팎의 주요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물러 있고, 탄핵 반대 및 정권 연장 여론이 높아지는 흐름에 대해서는 “과거 대선 전 주요 주자들의 지지율도 30% 전후에서 머물렀다”며 “윤 대통령이 계엄과 내란 사태를 초래했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챙기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 외교 문제에서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권 교체 여론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이 지난 3년간 경제와 민생을 외면한 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에만 집중해왔다”며 “이 대표를 악마화하려는 시도로 불안감과 불신이 조성됐지만, 당대표 연설에서 밝힌 국가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실행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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