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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계리가정과 해지율 변경으로 지난해 CSM(보험계약마진) 약 5000억원을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전속채널을 통한 보험계약을 늘려 올해 4분기 이후에는 수익성 하락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영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 겸 상무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삼성화재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발생한 CSM 조정에 관한 질문을 받고 “4분기 8000억원 정도 조정이 됐는데 계리가정 변경 효과는 전체 5000억원 수준”이라면서 “5000억원 중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이드라인에 의한 영향은 17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의 주요 계리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후 보험료 납입 기간 도중 계약을 해지하면 환급금을 주지 않거나 적게 돌려주는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에 대해서도 조정하도록 지도했다. 이 영향으로 5000억원 규모 CSM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조 상무는 올해 신계약 CSM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12월 무‧저해지 가이드라인으로 가정을 변경했고 이를 반영한 보험료 인상은 4월에 예정되어 있다”면서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전반적으로 하락하겠지만 4월 이후에는 회복해서 수익성 측면에 큰 변화가 없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정 변경 영향을 제외한 CSM 조정 규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 상무는 “2024년에 CSM 조정 규모가 확대된 이유는 GA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유지율 개선 관련해 과제를 잡고 효율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증가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연말에 가정 변경 효과로 인해 마이너스 영향이 있었던 것은 GA채널 영향”이라며 “올해는 전속 중심으로 상품 공급도 다변화하고 상품 측면의 수익성을 개선시켜 2024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GA채널을 줄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수익성 관리나 CSM의 양적 확대를 위해서 전속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CSM 조정은 업계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삼성화재의 장점은 전속 비중이 높다는 점이기 때문에 보유 계약 관리를 저희가 직접 해서 (CSM 조정) 수준을 축소시킬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