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민주동문회, ‘김건희 논문 표절’ 후속조치 공개 촉구

숙대 민주동문회, ‘김건희 논문 표절’ 후속조치 공개 촉구

유영주 “후속조치 공개돼야…이의 신청 결정”
“논문 철회와 학위 취소 외에 다른 조치 있을 수 없어”

기사승인 2025-02-14 19:30:11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14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측에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후속 조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학교 측에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후속 조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 측의 후속조치를 확인한 후 이의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표절이라면 논문을 철회하고 학위를 취소하는 게 당연한 절차다. 그러나 학교 측은 명확한 언급이 없다”며 “어떻게 할 것인지 밝혀야 이의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심사를 회피해 공식 결정을 미뤘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와 학교는 표절을 발표해 논문과 학위 취소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여사는 석사 논문 표절 판정을 받고 별다른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의신청 기간은 전날까지로 표절이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김 여사는 학교 측이 보낸 우편물을 두 차례 반송한 뒤 받았다.

표절이 확정되면 학교 측은 이를 총장에게 보고해 관련 징계절차를 요청할 수 있다. 총장은 이를 종합해 대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

유영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 회장은 ‘김 여사의 논문 표절’에 관해 학교 측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회장은 “논문 철회와 학위 취소 외에 다른 조치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학교는 조치 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며 “후속 조치가 공개되지 않으면 이의 신청 여부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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