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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엄이 시행됐더라면 납치, 고문, 살해가 일상인 '코리안 킬링필드'가 열렸을 것”이라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저항과 계엄군의 무력 진압이 확대 재생산되며 5월 광주처럼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가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주장의 근거로 ‘노상원의 데스노트’를 언급했다. 12·3 비상계엄 핵심 인물인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의 이름과 함께 ‘사살’ 문구가 적혔다.
이 대표는 “노상원의 데스노트에 쓰여진 것처럼 계엄군과 폭력배, 외국인 용병, 가짜 북한군에 의해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히고 누군가의 미움을 산 수만의 국민이 쥐도 새도 모르게 최전방에서, 무인도에서, 바다 위에서 죽어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징계 절차를 종결한 점 대해 “여당이 '코리안 킬링필드'를 기획하며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1호 당원 윤석열을 징계는커녕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존중은커녕 국민 학살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국민 세금을 지원받고 국민 주권을 대신하는 국민 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5·18 민주화 운동 장소인 광주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단체를 향해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인가”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억울하게 죽임 당한 피해자 상가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를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며 “그 일부가 일부가 주님 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장로와 집사의 직분을 내걸고 전국에서 모였다는 점은 충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