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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서울시 내 석면 건축자재 사용면적 5000㎡ 이상의 학교 및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기 중 석면 수치를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시내 석면 해체·제거 현장 31곳(학교 12곳,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19곳)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자치구의 의뢰를 받아 매년 석면 해체·제거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석면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 성적서를 해당 자치구에 통보한다.
석면안전관리법 제28조에 따른 석면 해체·제거 현장 주변 석면 배출허용기준은 0.01개/㎤ 이하다.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주로 방학 기간에 해체·제거 작업이 진행돼 1월에만 7곳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원은 올해 하천이나 공원에서 석면을 포함한 조경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술 개발로 한층 더 정확한 석면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연구원은 서울시 곳곳에서 진행되는 석면 해체·제거 현장을 대상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석면 검사를 실시해 서울시민의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