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체제’ 시동 거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체제’ 시동 거는 대한체육회

마케팅실‧꿈나무육성부 신설…직제 개편

기사승인 2025-02-17 19:02:10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지난해 9월26일 서울 서초구 RSM스포츠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대한체육회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제38차 이사회를 열고 직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5본부 3실 19부 2팀 1사무소를 6본부 5실 1센터 18부로 바꾼다.

기존 기획조정본부, 체육진흥본부, 생활체육본부, 국제본부, 훈련본부 등 5개 본부에서 선수촌운영본부가 새롭게 생겼다. 특히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안에는 선수‧지도자지원부와 꿈나무육성부를 신설한다. 기존 3실에 비서실과 마케팅실을 신설해 5실 체제로 개편됐다.

이 같은 개편 단행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체제에 발 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 당선인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이유 없이 후원하지 않기 때문에 후원할 수 있는 근거와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며 “후원을 받음으로써 줄 수 있는 것도 찾아봐야 하고, OTT 플랫폼과 협업 등을 통한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등 재정 자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학교체육 역량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유 당선인은 “학교체육은 지금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도태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운동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법적‧제도적 장치를 더 강화해야 한다. 이제는 변할 시점”이라고 했다.

한편 유 당선인 임기는 28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그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 선수‧지도자 연결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등 6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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