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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여 간의 잠행을 마치고 정치 복귀를 시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책 출간을 시작으로 본격 행보에 나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16일 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책을 한 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알린 지 하루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한 전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당분간 잡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봐야 한다. 한 대표가 떠난 시간 동안 우리 당은 모진 비난과 질책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당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희망으로 온갖 수모를 견뎌내며 버티고 싸워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전 대표가 지금 나서면 당의 혼란을 불러올 뿐”이라며 “당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현명한 판단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지금은 총력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 전 대표가) 지금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