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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졸속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추경 등 국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정책 대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야당과 얼마든지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정말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처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사흘 만에 5조원이나 바꾸는 졸속 추경으로 국민과 흥정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내가 쏜다. 너희 세금으로’식의 선심성 포퓰리즘 추경은 지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추경 편성 원칙은 가장 절실한 곳에 가장 먼저 쓰는 핀셋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인상하는 것에 여야 간 이견이 없다”며 “보험료율은 당장 신속하게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 상호 역량이 높은 소득 대체율과 자동 안정화 장치를 비롯해 연금제도 개혁을 특별위원회를 통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