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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소신껏 문제를 발언하고 해결하는 ‘팀레드(Team RED)’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세 13세기 교황 선출시 교황 후보에 대한 반대 의견을 찾는 역할을 맡았던 레드팀과 유사한 성격으로 현대에서는 정책수립 정에서 생길 수 있는 허점을 찾는 역할을 맡는 사람들을 뜻한다.
고양시의 ‘팀레드’는 오는 터 11월까지 운영되며, 총 3기로 나누어 각 기수별로 7급 이하 공무원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각 기수는 3개월 동안 활동하며, 기획정책관과 월 2회 정례적으로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평적인 토의를 진행한다.
시는 팀레드 활동 과정을 통해 발굴한 제안 중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사장되지 않도록 직원 제안 창구와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도출된 개선안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안영선 기획정책관은 “세대·직급·직렬·성별 구분 없는 균형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팀레드를 운영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팀레드’ 참여를 희망하는 공무원은 시청 내부 공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된 인원은 기수별 운영 일정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