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부산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기장군 등 압수수색

경찰‧노동부, ‘부산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기장군 등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5-02-18 18:25:32
16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6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 33명이 발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시공사인 삼정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18일 오후 3시10분쯤부터 수사관 50명을 투입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시행사와 시공사, 기장군, 기장소방서, 하청업체 2곳 등 총 9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10명도 참여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시행사는 분양대행전문기업 지우알앤씨와 부산 건설회사 삼정기업, 비엔케이(BNK)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루펜티스컨소시엄이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시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소방안전·건축관련법에 따른 소방 시설 자료, 안전장비 지급 여부, 안전 교육 일지, 계약 사안 등 공사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수사전담팀에 추가로 수사관 12명을 배치해 수사본부에 준하는 규모로 확대했다. 이로써 수사팀 인력은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건물 에이·비·시(A·B·C)동 가운데 비동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노동자 6명이 숨졌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4만여㎡ 터에 지하 3층~지상 12층, 195실 규모다.

경찰은 추후 중간 수사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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