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아들 문자는 ‘속은 것’…여론조사 의혹은 피해자일 뿐”

홍준표 시장 “아들 문자는 ‘속은 것’…여론조사 의혹은 피해자일 뿐”

기사승인 2025-02-19 08:55:32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 아들이 명태균에게 두 번 문자를 보낸 것은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던 아들의 고교 동창인 최모씨로부터 들은 명씨 주장을 사실로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3년 5월 15일 홍 시장 아들이 명씨에게 ‘잘 살펴봐 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대구시가 주최하는 트로트 페스티벌 티켓을 명씨에게 줘 명씨로부터 ‘감사하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그는 “내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 문자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고 또 그게 왜 뉴스꺼리가 되는지 참 의아하다”면서 “그것 때문에 내아들과 최모씨는 지금 의절한 상태”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여론조사 의뢰와 관련해 “자신과 무관하며, 경남지사 시절부터 친분있던 내 주변 사람이 선거 상황을 알아 볼려고 다른 여론조사기관 보다 반값도 안되는 명태균이 주선하는 기관에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비용은 대납이 아닌 지지자가 자비로 처리한 것”이라 강조하며 이 사안은 이미 해명된 오래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명 씨와의 통화는 내 기억에 딱 한번 있었다”며 “정권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 거리기에 전화 받고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것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기꾼과 나를 아무리 엮어 보려고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나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사기꾼 명태균이 윤 후보 측에 서서 조작한 여론조사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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