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계열사, UAE 타와준·밀렘 로보틱스 등 글로벌 협력 강화

한화 방산 계열사, UAE 타와준·밀렘 로보틱스 등 글로벌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02-19 10:18: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TQ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오계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법인장, 칼리드 모하메드 알 카비(Dr. Khaled Mohamd Al Kaabi) TQC CEO, 박혁 한화시스템 DE사업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글로벌 기업·기관들과의 방산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과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 중인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 2025(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 현장에서 타와준 산하의 품질검수 기관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18일(현지 시각) 체결했다.

한화와 TQC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상호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UAE 방산제품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 개발에 협력하는 것이다. 한화는 UAE 무기체계 및 방산물자 품질 검수와 신뢰성 인증 협력을 바탕으로 UAE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QC는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 산하의 국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과 같은 기관이다. UAE 내 방산물자의 운용·유통 관리와 품질보증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UAE 국가표준 시험평가 시설 및 품질·인증 절차를 구축 중이다.

한화는 지상,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다수의 분야 시스템의 시험 및 인증 기술을 TQC와 교류하며 향후 보다 효율적인 현지 생산과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TQC와 협력을 토대로 UAE에서 K-방산 첨단기술을 보다 현지화·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K-방산의 첨단 기술력이 입증된 중동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UAE 무기체계 품질관리에 기여하며 수출국 국방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IDEX 2025’ 전시회에서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왼쪽)과 쿨다 바라시(Kuldar Väärsi) 밀렘 로보틱스 CEO가 양사 간 UGV 공동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아울러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최대의 무인차량(UGV, Unmanned Ground Vehicle) 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IDEX 2025에서 최신 궤도형 UGV인 T-RCV(Tracked-Robotic Combat Vehicle)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한 총 16개국에 궤도형 UGV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UGV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기존의 ‘아리온스맷(Arion-SMET)-그런트(GRUNT, Ground Uncrewed Transport)’로 이어지는 UGV라인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전투 환경에 대응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