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문화비 소득공제 41만건·800억원 누락”

“인터파크, 문화비 소득공제 41만건·800억원 누락”

기사승인 2025-02-19 10:19:47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지난해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PC를 통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내역 중 일부가 문화비가 아닌 일반 결제로 처리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지난해 5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서비스 운영자인 놀유니버스가 소비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자사 사이트에 공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실제 지난달 21일 인터파크 티켓 결제 건 일부가 문화비 소득공제에서 누락됐다는 사실이 SNS에서 확산했고, 소비자 대부분은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인터파크 티켓에서 누락된 41만여 건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억원 규모다. 카카오도 지난해 14만여건에 걸쳐 28억여원 상당의 문화비 소득공제 결제 건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 의원은 밝혔다.

강 의원은 “누락에 대한 책임을 질 의무도, 소비자의 문화비 소득공제에 협조한 데 대한 혜택도 없다 보니 소비자 구제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유인이 없는 것”이라며 “문화비 소득공제 가능 사업자 등록도 의무 사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공연 예매 1위(인터파크 티켓), 도서 판매 4위(쿠팡) 업체가 소득공제 정보를 누락하거나 문화비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업체가 알리지 않는 이상 소비자가 어떻게 알겠나”라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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