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尹 ‘이재명 죽이기’ 실패하자 극단적 방법 택해”

염태영 “尹 ‘이재명 죽이기’ 실패하자 극단적 방법 택해”

“임기 내내 이재명 죽이기 시도…이제 정의 실현해야”

기사승인 2025-02-19 14:54:48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및 국회의원 체포 지시 의혹과 관련해 “내란 진실은 이미 명명백백하다. 이제 단호하게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이 작년 10~11월, 군 수뇌부를 소집해 ‘현재 사법체계로는 이재명을 처벌할 수 없다’며 비상대권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한다”며 “임기 내내 시도한 ‘이재명 죽이기’가 실패하자,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정치·법조·방송·노동계 인사들에 대해서도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한다”며 “실제로 윤석열 혐오 발언 대상이 된 인사들 대부분이 내란 당일 체포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체포 명단이 윤석열 의도를 반영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윤 대통령의 국회의원 체포 지시 정황에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윤석열은 조 청장에게 ‘국회에 들어가는 국회의원들을 모두 체포하라, 불법이다’라고 지시했다”며 “이후 다섯 차례 추가 통화에서도 같은 명령이 반복됐다. 윤석열이 국회를 무력화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첫 번째 통화에서 ‘이재명, 우원식, 김명수’ 등 15명의 체포자 명단을 불러줬고, 두 번째 통화에서는 여 전 사령관이 ‘한동훈 추가’를 외쳤다고 진술했다”며 “이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언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염 의원은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조 청장 조서 내용이 공개되자, ‘계몽령’ 운운했던 윤석열 측은 증거에 반박도 하지 못한 채 심판정을 박차고 나갔다”며 “더 이상 진실을 마주할 자신이 없나 보다. 내란 진실은 이미 명명백백하다. 이제 단호하게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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