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꺾은 제주, 김천 맞아 2연승 도전…“팀 분위기·자신감 최고조” [K리그]

서울 꺾은 제주, 김천 맞아 2연승 도전…“팀 분위기·자신감 최고조” [K리그]

기사승인 2025-02-20 16:17:04
김학범과 김준하.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SK가 김천 상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15일 오후 3시30분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기세를 탄 제주는 오는 22일 2라운드 홈경기 김천전에서 리그 2연승을 노린다. 제주는 지난해 9월 1일 안방에서 김천을 1-0으로 격파한 바 있다. 이번 경기 승리시 김천 상대 2연승이다. 

분위기에 더불어 전력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U-22 출전 카드 문제를 해결한 점이 가장 크다. 지난 서울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진 제주 U-18팀 출신 신인 김준하가 주인공이다. 그는 전반 14분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K리그1 무대를 뒤흔들었던 양민혁을 지켜보며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지게 됐다는 남다른 멘탈이 돋보인다.

김준하가 15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FC서울과 홈 개막전 2-0 승리 후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또 다른 고민이었던 최전방 공격수는 이건희가 새로운 해답으로 떠올랐다. 지난 서울전에서 선발로 나선 박동진이 부상으로 전반 37분 만에 교체 아웃됐지만 그를 대신해 투입된 이건희가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후반 12분 안태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올해 국군체육특기병 모집에 합격한 이건희는 4월까지만 제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수 있지만 그 사이 박동진의 부상 회복과 유리 조나탄의 컨디션 관리를 마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건희의 존재감은 짧지만 크다.

개막전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돌려세운 김학범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도 한껏 끌어올렸다. 득점을 터트린 김준하와 이건희는 모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갈수록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 경기장에서 한 발 더 뛰면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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