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중도보수’ 비판 쏟아내…“국민의힘 입당하라”

與, 이재명 ‘중도보수’ 비판 쏟아내…“국민의힘 입당하라”

김기현 “집안 대대로 지켜온 선산 팔아…가훈 내다 버리는 것 같아”
안철수 “李 민주당 중도보수면 파리도 새”
정연욱 ‘이재명 입당 현수막’ 제작…“중도보수 李 입당하라”

기사승인 2025-02-21 09:50: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에 입당을 권유하며 비판했다. 정연욱 의원은 ‘이재명, 중도보수 국민의힘 입당합니까’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양두구육(羊頭狗肉)에 국민이 현혹될 리 없다”며 “그 말이 진심이라면 적극 환영한다. 대한민국 유일의 중도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의 행보에 민주당의 지켜온 가치를 버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은) 집안 대대로 지켜온 선산을 자기 혼자 살기 위해 헌신짝처럼 팔아버리는 것과 같다”며 “같이 사는 식구들 생각도 하루아침에 바꾸라 하고, 가훈도 내다 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가 포퓰리즘 민주당과 개딸에 둘러싸여 분열을 일삼던 이 대표를 중도보수로 생각하냐. 며칠 전만 해도 전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포퓰리즘 주장을 내놨다”며 “하루 아침에 중도보수를 언급하는 것을 보니 답보하는 지지율에 마음이 급했나 보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재명의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면 파리도 새”라는 한 줄 평가를 남겼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입당 권유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그는 “중도보수 코스프레는 절대 없다고 했던 게 이 대표”라며 “이 대표가 중도보수라고 했으니 국민의힘에 입당하라”고 비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