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게임하길 잘했다”…첫 단독 팬 페스티벌 연 ‘쿠킹덤’ [가봤더니]

“계속 게임하길 잘했다”…첫 단독 팬 페스티벌 연 ‘쿠킹덤’ [가봤더니]

22~23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오프라인 행사
4주년 기념 업데이트에 긍정적인 반응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25-02-22 15:52:10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 출시 4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을 22일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유채리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쿠킹덤)’ 출시 4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을 22일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팬 페스티벌은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선보인 ‘쉐도우밀크 쿠키’를 주제로 구성됐다. 미니게임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2차 창작물을 살 수 있는 ‘환상마켓’,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소원나무’, 무대 행사 등으로 꾸려졌다.

쿠킹덤 첫 오프라인 단독 행사인 만큼 다양한 이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인천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왔다는 황서진(15)양은 “오기 전부터 기대했다”며 “다른 쿠키런 게임들도 하는데 특히 쿠킹덤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함께 온 김연희(15)양은 “승급 재미가 있는 아레나 콘텐츠를 제일 좋아한다”며 “쉐도우밀크 쿠키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해당 콘셉트로 행사가 열려서 더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친구를 따라 왔다는 이서현(24)씨도 “게임을 잘 안하는 데 와보니 너무 귀엽고 예쁘다”라며 “둘러보면서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 출시 4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을 22일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굿즈샵에 진열된 쉐도우밀크 쿠키 굿즈 모습. 유채리 기자

그들의 말처럼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은 데브시스터즈의 가장 큰 무기이다. 그 중에서도 쿠킹덤은 출시 직후 한국, 대만 등 주요 국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통합 역할수행게임(RPG)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끄는 게임이다. 3주년 업데이트 당시 혹평도 받았지만, 최근 4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현장을 찾은 팬들도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그에 맞춰 꾸려진 행사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환상마켓에서 부스를 연 김유나(27)씨는 “출시할 때부터 게임을 했는데 이전 업데이트는 조금 아쉬웠다”며 “이번 스토리가 긴장감 넘쳐 더욱 몰입해 게임하고 있다. 쿠킹덤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 기쁘다. 최종장이라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된다”고 했다.

전우진(19)씨도 “이제까지 나오는 쿠키 중에 쉐도우밀크 쿠키가 제일 좋다”며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며 꾸준히 좋은 게임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쉐도우밀크 쿠키 특징인 모자와 지팡이를 손수 만들기도 했다.

전우진씨가 22일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쿠키런: 킹덤’ 출시 4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에서 직접 만든 쉐도우밀크 쿠키 굿즈를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채리 기자

이 밖에도 쉐도우밀크 쿠키 콘셉트로 분장하거나 상직색인 파란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온 이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부터 친구와 함께 온 이들 등 여러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얼굴 가득 웃음을 뛰고 행사장을 구경하거나 약간은 긴장한 표정으로 게임 속 쿠키들로 분장한 코스어와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2차 창작물을 판매하는 환상마켓에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상품을 둘러보거나 사려고 기다리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상품을 판매하는 이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팬들을 살펴봤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 출시 4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을 22일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남은지씨가 만든 아크릴 키링(사진 왼쪽)과 김유나씨가 쉐도우밀크 쿠키를 그리는 모습. 유채리 기자

부스에 참여한 남은지(23)씨는 “베타 테스트할 때부터 게임을 했다. 중간에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게임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행사”라며 “부스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응모했는데, 당첨돼서 너무 기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작품으로 만드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기존 캐릭터들도 잘 담아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사장을 찾은 한 데브시스터즈 개발자는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했다”며 “친구들이 굿즈를 사다 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 아트와는 다른 스타일로 꾸며진 것도 있었는데 여러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예쁘게 꾸며진 공간을 팬분들이 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10년 넘게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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