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추진

강원 고성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추진

라오스 대사관과 업무협약…농촌 인력 투입

기사승인 2025-02-23 15:35:49
함명준(사진 왼쪽) 강원 고성군수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주한 라오스 대사관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고성군-라오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성군
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고성군은 농촌의 초고령화로 농작물 파종기, 수확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점차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200명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함명준 고성군수와 용광열 고성군의회 의장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주한 라오스 대사관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고성군-라오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해 11월 주한 라오스 대사관(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에 업무협약 의향서를 보내 라오스 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 협력 방안 협의와 의견교환을 추진해 왔다.

한편 고성군은 그동안 농가 일손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초청 수급 방식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에 지원해 왔다.

이번 라오스와 업무협약 체결로 25세에서 45세 이하의 농업에 종사하는 경력자를 우선 선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 8개월간 농촌지역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사전 수요조사를 받고 있다. 군은 2028년까지 점차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200명까지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숙소 제공의 체류 환경 조성을 위해 희망 농가주를 대상으로 2곳 3000만 원의 주택설치비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산재보험료 50% 지원, 마약 검사비 지원, 통역사 채용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촌지역의 인력난 해소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과 쾌적한 근로 여건 조성, 지속적인 교류·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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