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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감소했던 카드론 잔액이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의 1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7309억원으로 전월 대비 343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나타났던 감소세가 뒤집힌 것이다. 카드론 잔액은 2023년 1월 말 39조2120억원으로 1년간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카드사별로 보면 전월 대비 카드론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의 잔액은 5조3264억원으로 전월 대비 1311억원 늘었다. 카드론 잔액이 가장 많은 카드사는 전월에 이어 1월에도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1월 말 기준 8조44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9억원 늘어났다. 반면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줄었다. KB국민은 전월 대비 약 135억원, 삼성은 전월 대비 약 47억원 감소했다.
카드론 연체자에게 상환 자금을 빌려주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111억원으로 전월 대비 356억원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하고 모든 카드사에서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1월 말 기준 대환대출 잔액은 1360억원으로 전월 대비 825억원 줄었다. 대환대출 잔액이 가장 큰 곳은 신한카드(2조3838억원)로 전월 대비 7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롯데카드(2271억원)로 전월 대비 169억원 늘었다.
한편 현금서비스 잔액은 우리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에서 감소했다. 전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1월 말 기준 6조6137억원으로 전월 대비 3345억원 줄었다. 신한카드의 현금서비스 잔액이 1조4518억원으로 가장 컸다. 신한카드는 전월 대비 감소폭(1164억원)도 가장 컸다. 우리카드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전월 대비 85억원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1월 말 기준 7조522억원으로 전월보다 144억원 줄었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479억원), 우리카드(290억원), 하나카드(190억원), BC카드(13억원) 감소했다. 현대카드(262억원), 신한카드(241억원), KB국민카드(188억원)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