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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중도 보수를 하고 싶으면 실천으로 증명하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 대표가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민주당의 당론이 되고 그 어떤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그 엄청난 권력을 29번의 탄핵안과 26번의 특검법에 쏟지 말고 경제에 도움이 되는 중도 보수답게 써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산업이자 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주52시간제에 묶여선 결코 연구 개발에 몰두할 수 없다. 반도체 특별법 원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상속세 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파업에 대한 기업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다”며 “현재 노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액의 99.6%는 민노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즉 노란봉투법의 최대 수혜자는 민노총이고 최대 피해자는 기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속세 완화도 클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며 “OECD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는 상속세를 내리거나 자체를 폐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며 “기업 상속은 일자리 창출과 같은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 언론플레이는 화려하지만 법안 합의는 저조하다”며 “우 의장 주재로 중재 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