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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전북 현대와 첫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오는 3월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울산은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FC안양과 홈 개막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지만, 23일 대전 하나 시티즌 원정에서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대전 원정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영입생’ 윤재석과 허율이다. 윤재석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에는 허율이 완벽한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데뷔골을 신고한 그들 덕분에 울산은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울산의 확실한 U-22 카드로 자리 잡은 윤재석은 “지금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린다면 자연스레 출전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감독님, 동료들, 팬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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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은 “안양전을 패하고 너무 실망스럽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대전을 맞아 세밀하게 준비한 것이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팀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현대가 더비는 새로운 분위기 속에 펼쳐질 예정이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현대가 더비를 처음 맞이한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감독 거스 포옛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앉은 전북은 개막 후 1승1무로 선전하는 등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이다. 울산과의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FC) 8강 1·2차전에서 1승1무, 리그에서는 1승1무1패로 총 다섯 차례 맞붙어 2승2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리그 역대 전적에서도 울산이 43승30무4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대전 원정에서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힘을 받아 승리했다. 이번에 홈에서 전북과 일전을 치르는데, 팬들에게 내용과 결과 모두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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