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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따뜻한 날씨를 보인 27일 경기 고양시 덕은동 소재 덕은양묘장에서 직원들이 3월 중순에 출하할 비올라에 물을 주는 등 봄꽃 돌보기에 분주하다. ‘작은 팬지’로도 불리는 비올라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막바지 추위도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곳곳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과 함께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간 27일, 봄이 오고 있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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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팬지, 금잔화, 양귀비 등 노란꽃, 하얀꽃, 빨간꽃, 보라꽃이 가득한 고양시 덕은동에 소재한 덕은 양묘장에는 어느새 봄이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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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를 이겨낸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들이 봄볕에 화사하다. 봄꽃 향기 가득한 비닐하우스에는 20여종 40만본의 봄꽃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입춘과 우수 추위를 이기고 소담스럽게 피어난 꽃들은 도시 곳곳의 화단을 장식해 겨우내 움츠렸던 시민에게 따뜻한 봄소식을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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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양묘장에서 한참 꽃을 보살피던 직원 김춘옥(75) 씨는 “일터가 집에서는 멀지않고 동료들과 웃으며 일하니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면서 “늘 꽃을 보고 가꾸니 몸도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노란 비올라와 팬지꽃을 좋아하는데 예쁘게 잘 키워 좋은데 시집 보내는 마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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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리 꽃단장을 책임지는 서울식물원 소속 덕은양묘장은 47,000여 ㎡ 면적에서 60여 종 칠십만 본의 화초를 계절에 맞춰 길러내고 있다. 꽃과 함께 보리, 밀, 조롱박, 수세미 등 향토 작물 20여 종도 재배한다. 퇴비는 도로변 낙엽들을 공급받아 2년간 자연 발효 시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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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일과를 마친 직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자신들이 정성껏 가꾼 꽃을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가로변 녹지대와 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꽃들은 대부분 덕은양묘장이 본적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