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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소방본부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대설특보 관련해 교통사고와 고립 11건, 구급 30건, 나무전도 등 기타 10건이 발생했다.
3일 오전 9시 12분께 강릉 구정면 동해고속도로 북강릉IC 속초방향에서 BMW 승용차가 눈길에 미끌어져 가드레일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55세 운전자와 18세 동승자가 안면부와 흉부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10시 5분께 강릉 사천면 동해고속도로 북강릉 IC 인근에서도 QM6 차량이 눈길에 미끌어져 옹벽을 충돌했다. 같은 시간 횡성 둔내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에서도 소나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충돌했다.
이외에도 영월 무릉도원면 한 캠핑장 내에서 유아가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2시 45분께 렉스턴 차량이 2세 여아를 부딪혀 인근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A양은 복부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50㎝, 미시령 44.1㎝, 진부령 35㎝, 구룡령 31.3㎝, 속초 설악동 30.1㎝, 대관령 25㎝ 등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4일까지 강원 산간에는 최대 4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