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요즘 아침에 눈 뜨면 또 이사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참 심란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 대구로 하방한게 24번째 이사 였는데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 간다면 나는 유목민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한민국 방랑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7세 때 고향을 떠나 영남 일대를 전전하다 18세에 단신으로 서울에 상경한 이후 전국을 떠돌아다녔다”고 회고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개인사 회고를 넘어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이미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을 추진해왔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