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ETF 점유율 경쟁, 과도한 측면 있어…이해충돌 봐야”

이복현 “ETF 점유율 경쟁, 과도한 측면 있어…이해충돌 봐야”

기사승인 2025-03-05 14:07:2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9시30분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확보를 인한 수수료 인하 과정의 이해관계 충돌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4개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ETF 수수료 인하에 따른 점유율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이 원장은 “가격 경쟁의 일환이기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측면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ETF 점유율 확대 과정에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형사 위주로 S&P500, 나스닥 등 지수 ETF 경쟁 측면이 과도한 부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 지수 ETF 수수료를 내리면서 다른 ETF의 수수료를 올리는 방식이 확인됐다”며 “또 펀드 관계사에 지급하는 보수를 깎는 방식으로 비용을 제3자에게 전가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런 시장 질서 혼탁 내지는 이해관계 충돌 측면과 관련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점검 및 검사하고 제도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임지혜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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