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디프랜드는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AI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하겠습니다.”
이제는 스트레칭도 로봇이 해주는 시대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본사에서 신제품 ‘에덴로보(EDEN ROVO)’ 론칭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 부회장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헬스케어 로봇 에덴보로를 소개하며 “앞으로 바디프랜드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서 AI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헬스케어 로봇을 통해 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비전을 소개했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로봇’ 키워드를 내세우며 안마의자 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계 내 부동의 1위였던 바디프랜드는 지난 2021년 세라젬에게 업계 톱 자리를 내줬다. 세라젬은 2021년 매출액 6671억원을 기록한 반면 바디프랜드는 같은 해 6110억원에 그쳤다. 이후로도 역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이후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3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142.2% 상승했다. 다시 1위 자리에 앉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 뒤 CES 2025에서 AI 헬스케어 로봇 ‘733’과 ‘에덴로보’를 선보였다.
에덴로보는 의자와 침대의 장점을 합쳤다는 특징이 있다.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로봇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신제품이다.
정재훈 바디프랜드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근육과 관절을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생활하는 것이 인체의 기본적인 움직임”이라며 “몸을 움직여 가면서 마사지를 하는 것이 마사지의 본질에 가깝다. 신체 일부만을 마사지하며 움직이지 않는 마사지 기기는 본질에 부족하다”고 에덴로보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에덴 로보는 더 움직이며 더 깊숙한 마사지가 가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도 에덴로보 시리즈를 사용해 봤다. 의자에 앉으면 자동으로 체형 등을 측정한다. 175도까지 기울어지는 의자는 전신 마사지부터 팔, 다리를 스트레칭한다. 특히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왼팔과 왼발을 동시에 당기거나 어깨, 목 스트레칭을 함께 진행한다. 강도, 세기 등도 조절할 수 있다.
현장에선 스트레칭 전문가 강하나씨의 시연도 이어졌다. 강씨는 직접 에덴로봇을 체험하며 부위별 스트레칭 및 마사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에덴로보는 출시 전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어워즈를 잇따라 수상했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는 운동과 결합된 새로운 기능의 탑재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 받아 대한인간공학회가 주최하는 2024 인간공학디자인상(EDA) ‘베스트 이노베이션상’을 받기도 했다.
기존 에덴에서 업그레이드된 세부 기능들도 눈에 띈다. 착석 시 사용자 체형에 맞춰지는 자동 체형 검색 기능은 더욱 정확하게 신체 부위를 짚어내도록 고도화됐다. 앉은 자세에서 한번, 누운 자세에서 다시 한번 체형을 진단해 마사지 타점의 정확도를 높였다. 다리부 길이도 최대 19㎝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헬시 플레저’ 열풍이 부는 가운데, 에덴로보는 단순 마사지 기능 이상을 보여준다”며 “즐겁게 전신을 움직이는 마사지의 본질적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게 바디프랜드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을 즐기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