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짜 회원을 확보한 현대카드가 지난해 3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 대비 19.4%(513억원) 성장했다.
현대카드는 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늘어난 회원 수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카드 회원수는 1256만명으로 전년 대비 회원이 4.1%(50만명) 늘었다. 연회비를 3만원 이상 지불하는 고연회비 회원의 비중도 2022년 40.6%에서 지난해 44.2%로 성장했다.
회원수 증가에 영향을 받아 신용판매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00억원(4.7%) 늘었다. 금융자산도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00억원(20.3%) 증가했다. 다만 카드론 잔액 기준 신용평가사 KCB(올크레딧) 신용등급이 1~4등급인 우량 고객의 비중은 22.3%로 전년 대비 2.7%p 떨어졌다. 현대카드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건실한 성장을 지속한 결과로 설명했다.
영업수익은 3조4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8억원(14.2%) 성장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금융성장으로 충당금 적립이 증가한 데 따라 비용은 확대됐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영업비용은 3조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8억원(14%) 늘었다. 현대카드는 신규차입금리 인하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 연체율은 1.08%로 전년 대비 0.11%p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13.8%로 전년 대비 6.5%p 줄어 지난 2022년 수준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