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Z 독자 행보’ 뉴진스, 정장 입고 법정 출석…“노예처럼 묶어두려 해”

‘NJZ 독자 행보’ 뉴진스, 정장 입고 법정 출석…“노예처럼 묶어두려 해”

기사승인 2025-03-07 15:11:24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왼쪽부터)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NJZ) 멤버 5명이 소속사 어도어가 제기한 활동금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7일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뉴진스(NJZ)는 검은 정장을 맞춰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의무가 없음에도 직접 재판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문은 판결 전 당사자, 이해관계인, 참고인의 진술을 듣고 자료를 수집하는 절차다.

이날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든 사정을 보면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 차별한다’는 것인데,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이 유일하고 주요한 수익원을 스스로 매장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쌓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사건의 본질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배척하고, 다른 그룹으로 대체하고 폐기하려던 것”이라며 “그런데도 반성과 사과 없이 오히려 뉴진스를 노예처럼 묶어두고 고사시키려 한다”고 반박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NJZ라는 새 활동명을 공개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어도어 측은 지난 1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어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대했다.

뉴진스 측은 이를 두고 어도어가 자신들의 활동을 전면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어도어 측은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계약을 지키면서’ 연예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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