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회사무처 여성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며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정치적 평등권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역사와,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여러 여성의 업적을 기념하는 날로 ‘빵과 장미’는 ‘생존권과 참정권’을 상징한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청소, 참관해설, 식당, 방송·방호·시설·설비 등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 공무직 노동자들을 찾아 한명 한명에게 직접 장미를 건네고 로텐더홀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의 날의 대표적인 상징인 붉은 장미는 사랑과 열정,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노동과 평등,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며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이 되면 여성 시민들,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했었는데, 올해는 국회의장으로서 국회사무처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전하며 같은 국회 구성원으로 연대와 지지의 뜻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한분 한분의 헌신이 국회를 움직이는 힘이며 여러분이 일하는 환경이 곧 우리 사회의 노동권과 성평등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저도, 국회도 더 좋은 사회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위원장, 김한규·서범수 간사 등 여야의원들과 함께 오찬을 가졌으며, 국회 여성 직원들이 주로 근무하는 사무실에 떡과 꽃바구니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여성 공무직 근로자들과 진선희 입법차장, 박태형 사무차장, 이양성 기획조정실장, 주성훈 관리국장, 김명진 방송국장, 황충연 경호기획관, 김대회 운영지원과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