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특별재난지역 주민 일상 회복 위해 총력"

백영현 포천시장 "특별재난지역 주민 일상 회복 위해 총력"

기사승인 2025-03-10 14:21:42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1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 종합 상황 및 피해복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포천시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피해지역 안정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1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한 종합 상황 및 피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즉각 가동, 인명피해 주민 전담공무원 1대1 관리, 이재민 대상 긴급 임시거주시설 제공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지난 7일 경기도를 통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건의했다.

앞으로 시는 경미한 피해시설에 대해서는 우선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주거안정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0306 재난심리지원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 자체 재원을 활용해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급 여부를 비롯해 대상과 범위는 포천시의회 및 피해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이날 정부 차원의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신속한 피해복구와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 내 이주 희망 주민을 위한 이주대책 마련 및 유휴 군사시설을 활용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 모색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특히, 포천시 내 3개소 사격장을 1개소로 통합 운영하고, 폐쇄부지를 활용한 국가방위산업단지, 관광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실추된 포천시 이미지 회복을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평화경제특구를 지정하고, GTX-G 노선을 '제5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백 시장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피해 배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공대지 폭탄 MK-82 8발을 사격장이 아닌 민간에 잘못 투하해 모두 19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으며 건물 전파 2건, 소파 147건, 차량 3건 등 152건의 재산 피해가 났다.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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