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 선고 임박…춘천 대학가 '탄핵 찬반' 집회

헌재, 탄핵 선고 임박…춘천 대학가 '탄핵 찬반' 집회

기사승인 2025-03-10 16:37:52 업데이트 2025-03-10 16:40:47
10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후문 앞에서 강원대 민주동문회가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10일 강원 춘천시 대학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강원대학교 민주동문회는 이날 오전 강대 후문 앞에서 긴급 기자화견을 열고 윤 대통령 석방을 규탄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이후 구속까지 52일이나 걸렸다. 이를 위해 국민 수백만명이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목 터지게 외쳤는데, 국민 상식에 이해되지 않는 석방 소식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가 치솟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의 성지, 민주주의의 산실인 이곳에서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있다고 한다"며. "생애 가장 빛나는 20대 청춘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은 내란 세력의 선동에 속지 말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탐구하고 실천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10일 낮 12시께 정오께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후문 앞에서 재학생 등이 주축이 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단체 회원들이 탄핵 각하를 촉구하고 있다. 
이어 "윤석열의 즉각 파면과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며,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하신 시민사회단체와도 연대해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같은 시간대 인접한 곳에서 강원대학교 재학생 등이 주축이 된 탄핵 반대 단체들도 집회를 갖고 탄핵소추안을 각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원대 민주동문회는 80~90년대 군부독재 종식과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활동한 졸업생 200여명이 2001년 결성한 단체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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