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1년 만에 태극마크 재탄생…“현대적 날개로 비상”

대한항공, 41년 만에 태극마크 재탄생…“현대적 날개로 비상”

기사승인 2025-03-11 18:00:05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새로운 CI와 리버리를 공개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새로운 CI와 리버리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열고, 지난 1984년 이후 41년 만에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했다. 신규 CI는 대한항공의 고유한 태극마크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새로운 CI는 기존의 태극마크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여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대한항공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로고타입 ‘KOREAN AIR’의 디자인은 서체 끝에 적용된 붓터치 느낌의 마무리와 부드러운 커브, 열린 연결점 등으로 한국식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CI를 입힌 항공기 도장도 공개됐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항공기 도장은 로고타입 ‘KOREAN’을 볼드하게 표현했다. 이는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며, 메탈릭 효과를 더한 페인트를 사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보잉 787-10 항공기가 처음으로 새 로고를 적용받았으며, 이 항공기는 오는 12일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KE703편에 투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CI 론칭을 계기로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대한항공 제공 


새로운 CI 론칭을 계기로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서울 한남동 소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Cesta’의 셰프와 협업하여 고급 파인 다이닝 메뉴를 개발했다. 상위 클래스의 경우 아뮤즈부쉬와 애피타이저 메뉴를 고급화하여 특별한 기내식 경험을 제공한다. 

기내 기물도 프리미엄 라인으로 리뉴얼됐다. 일등석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베르나르도(Bernardaud) 차이나웨어와 크리스토플(Christofle) 커트러리, 독일 리델(Riedel) 와인잔을 사용하며, 프레스티지석은 아르마니/까사(Armani Casa) 식기와 와인잔으로 서비스한다. 상위 클래스 베딩은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Frette) 제품을 도입하여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의 ESG 경영 방침에 따라 어메니티 구성품의 비닐 포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CI와 기내 서비스는 3월 12일부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시작되며, 올해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은 앞으로 마음과 마음, 세상과 세상을 하늘길로 연결하겠다는 수송의 더 뜻 깊은 가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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