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불출마 공식 선언 "윤석열 내란세력 심판을 위해 나의 도전을 멈춘다"

차정인 불출마 공식 선언 "윤석열 내란세력 심판을 위해 나의 도전을 멈춘다"

진보 단일화에 따라 보수단일화 압력 높아질 듯

기사승인 2025-03-11 16:50:14
차정인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서영인 기자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진보 진영의 차정인 예비후보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차정인 예비후보는 3월 11일 본인의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9일, 대한민국의 강고한 경쟁교육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미래교육도시 부산'을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내란세력 심판'이며, 이보다 더 우선할 가치는 없다. 저의 도전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당초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경선에 참여하여 토론등으로 자질과 역량을 검증받고 진퇴를 결정할 계획이였으나, 추진위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 와중에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과 함께 하겠다는 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등장했다. 부산을 넘어 부울경 전체의 민심을 보여줄 중요한 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이 분열되어서는 안된다"며 불출마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차후보는 "김석준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 부산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달라"며 이어 "한 시민으로서 '내란세력 심판,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차정인 후보는 "김석준 캠프로의 합류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내년 지선에 대한 선거에 대해서도 아무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차정인 예비후보의 사퇴로 부산 교육감 재선거는 중도민주진영 김석준 예비후보, 중도보수 진영 정승윤 예비후보, 최윤홍 예비후의 3자구도로 재편 되었으며, 중도보수진영의 2차 단일화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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