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재판지연 꼼수라고 비판했다.
권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한미연합훈련 백브리핑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마 후보자 임명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마 후보자는 여야 합의로 추천된 후보자가 아니다”라며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마 후보자) 임명을 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문제에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에서 어떻게 했는지 알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재판을 받지 않기 위해 여러 꼼수를 부려왔고, 대표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법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며 “재판 지연 전략을 쓸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법원도 6·3·3 원칙을 반드시 지켜 이른 시일 내 종결해달라”고 촉구했다.
권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현안 질문도 받았다. 그는 ‘장외 투쟁 60명에 대한 지도부 입장’에 관해 “장외 투쟁이라기보단 1인 시위로 지도부가 스스로 조직해서 장외 투쟁을 하지 않는다”며 “다만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조직하는 것은 방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단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지만, 당 대부분 사람이 동의하는 내용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