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최재해 감사원장이 98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헌재는 13일 오전 최 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최 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했다.


최 원장은 탄핵소추가 기각된 직후인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났다. 9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최 원장은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고 감사원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헌재 재판관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감사원은) 대통령실·관저 이전 결정 과정에서 관련 법령이 정한 절차를 준수했는지 여부에 관한 감사를 실시했고 부실 감사라고 볼 만한 다른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며 탄핵 기각 결정을 내렸다.